美, 기준금리 5.25~5.5% 유지…4번 연속 동결

한국과 금리 격차 최대 2% 포인트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사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5.25~5.5%로 재차 동결했다.

Fed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은 4번째 기준금리 동결이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미국은 높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 지난해부터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이어오고 있다.

Fed는 "최근 경제 활동은 지표상으로 안정적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일자리 성장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견조하다"며 "물가 상승은 지난해에 비해 완화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위원회는 오랫 동안 최대 고용 및 물가 상승률을 2% 목표로 설정해 왔다"며 "이 같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위험은 더 좋은 균형점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판단하지만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여전히 높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FOMC의 이번 결정은 시장 전망과 일치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Fed가 이르면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하고 올해 최대 6~7차례 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50대 50으로 팽팽하게 엇갈린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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