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블랙핑크 단체 활동 불확실성…목표가 9만→6.5만"-대신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그룹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대신증권은 2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블랙핑크 단체 활동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데다, 베이비몬스터의 음반 발매 예상 시기가 올 1분기에서 2분기로 미뤄짐에 따라 올해 감익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다만 신인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임수진 연구원은 "2024년은 와이지엔터에 있어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블랙핑크의 단체 재계약은 성공했지만, 블랙핑크의 올해 단체 활동 여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려워 실적 변동성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적인 관점에서 올해 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신인에 대한 기대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며 "와이지엔터는 아티스트 제작 능력과 음원에서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임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베이비몬스터는 대중성 지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유튜브에서 53일만에 2억뷰를 기록했다"며 "블랙핑크의 팬덤 낙수효과로 이미 상당한 팬덤 규모를 형성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중요한 점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는지가 관건"이라며 "음반 판매량 수치보다 음원의 흥행 여부가 향후 공연 시기를 결정하는데 중요하기 때문에, 향후 음원 성적이 중요한 투자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G엔터테인먼트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890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8%, 60.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대비 32.5% 밑돌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전 아티스트 비활동기 및 블랙핑크 재계약 비용 발생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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