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엔텍·현대힘스…새해 첫 '따따블'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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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 내주 본격 시작▶마켓인사이트 1월 12일 오후 4시 21분
이달 7곳…포스뱅크 등 주목
새해 공모주 청약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달 공모 기업 일곱 곳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6일 원자력 정비 기업인 우진엔텍을 시작으로 벤처캐피털(VC) 에이치인베스트먼트, 조선 기자재 업체 현대힘스, 키오스크 기업 포스뱅크 등 네 개 기업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는다. 이달 넷째 주에는 케이웨더와 이닉스, 스튜디오삼익 등이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 청약은 지난달 16일 DS단석 이후 한 달 만에 재개됐다. 일곱 곳 가운데 현대힘스의 공모 예정 금액이 435억~548억원으로 가장 크다. 지난해에 이어 공모 금액 기준 400억원 이하 중소형 기업이 줄줄이 상장에 나서고 있다.우진엔텍과 에이치인베스트먼트, 현대힘스 등은 이날까지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마쳤다. 지난해 말 공모주 열풍이 올해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난달 상장한 케이엔에스와 DS단석, LS머트리얼즈 등이 상장 첫날 상한가인 ‘따따블’(공모가 대비 네 배 상승)을 기록했다.
공모주는 지난해 6월 상장일 가격 제한 폭이 기존 공모가의 63~260%에서 60~400%로 확대되면서 기대수익률이 크게 높아졌다. 한 대형 기업공개(IPO)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피지수 수익률이 저조해지면서 시중 유동자금이 공모주에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는 대어급도 IPO 시장에 줄줄이 나선다. 올해 첫 코스피 상장에 나서는 곳은 뷰티기업 에이피알(APR)이다. 에이피알은 오는 22~26일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결정한 뒤 다음달 1~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공모 후 시가총액은 1조1149억~1조5169억원으로 예상된다. 공모 후 시가총액 4조원대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달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뒤 상반기 코스피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