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볼만한 책 7권..."회사에 00년생이 나타났다"

‘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7권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았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

<우리는 미국을 모른다>
미국 정부 산하 방송국의 펜타곤 출입기자인 저자가 미국의 본심을 파헤칩니다. "우리는 세계를 위한 경찰이 아니다." "도대체 우리가 왜 한국을 지켜줘야 하느냐?" 최근 미국 정부 안팎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800편 넘는 취재 기사, 200명 넘는 전현직 관리 인터뷰, 미국 정부와 싱크탱크의 각종 보고서 및 극비 문서 등을 통해 달라진 미국의 마음이 무엇인지 분석합니다. 70년간 믿어온 '혈맹'의 안보 논리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엄혹한 현실, 한국은 무엇을 준비하고 선택해야 할지 질문하는 책입니다.서평 읽기(클릭하면 자세한 책 리뷰를 볼 수 있어요)

<시간의 기원>
저명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1942~2018)의 제자가 쓴 회고록이자 과학서입니다. 부제는 '스티븐 호킹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이론'. 그의 제자이자 공동 연구자로 20여년을 함께한 토마스 헤르토흐가 호킹의 마지막 연구를 정리했고, 호킹의 인간적 에세이도 풀어 놓습니다. 호킹이 왜 전 세계적으로 2500만부 넘게 팔린 자신의 역작 <시간의 역사>에 대해 훗날 "잘못된 관점에서 쓴 책"이라고 말했는지 <시간의 기원>을 읽으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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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이후의 세계>
넷플릭스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산업을 선도하는 '공룡 기업'으로 통합니다. 디즈니를 비롯해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은 넷플릭스를 꺾기 위해 치열한 경쟁 중입니다. <스트리밍 이후의 세계>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분야 베테랑 기자들이 전하는 OTT 업계의 막전막후를 담았습니다. '알바니아 군대'로 조롱받던 넷플릭스가 어떻게 업계를 쥐락펴락하게 됐는지, '콘텐츠 폭식 시대' 미디어·콘텐츠 산업은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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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이 온다>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회사를 뒤흔들 90년대생이 온다." 2018년 출간된 <90년생이 온다>가 선언한 지 5년 만에 <2000년생이 온다>가 출간됐습니다. 임홍택 저자의 후속작입니다. 책은 2000년생들을 "실패하는 법도, 손해 보는 법도 모르는 탈회사형 AI 인간"으로 규정합니다. "회식에 참여하지 않았으니, 저의 몫으로 할당된 회식비를 돈으로 주세요" "대리님, 앞으로는 과장님 서류 출력해오실 때 제 것도 부탁드려요"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으로 묘사되는 2000년생들은 1990년대생조차 당황시킵니다.서평 읽기(클릭하면 자세한 책 리뷰를 볼 수 있어요)

<젊은 여성 과학자의 초상>
올해 10월 지구를 출발해 2029년 9월 금속성 소행성 프시케에 도착할 예정일 탐사선 프시케. 지구의 비밀을 풀어줄 미국 NASA 프로젝트를 이끄는 수석 연구원은 린디 엘킨스탠턴입니다. 애리조나주립대 교수이며, 여성 과학자입니다. 최근 국내 출간된 <젊은 여성 과학자의 초상>은 엘킨스탠턴이 자신의 도전과 모험을 말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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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의 세계>
영국의 저널리스트 제임스 빈센트가 '눈에 보이지 않는 측정이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바꿨는지' 그 기원부터 현재까지 살펴봅니다. 저자는 측정이야말로 인류를 다른 동물들과 구별지었다고 말합니다. 측정은 우주 속 인간의 위치를 다시 정의하게 하고 건설과 도시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구조적 뿌리를 만들어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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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방>
"그림 속의 여성들은 어디에 있는가." 최근 출간된 <꿈꾸는 방>은 이런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여성의 눈으로 미술사를 해설해온 이윤희 미술평론가의 신간입니다. 요람부터 침실, 부엌, 거리와 일터까지 여성이 거쳐 가는 공간들을 중심으로 명화의 의미를 돌아봅니다.서평 읽기(클릭하면 자세한 책 리뷰를 볼 수 있어요)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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