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3고 현상으로 3분기 실적 부진…목표가↓"-대신

목표주가 2만원→1만6000원
진에어 B737-800. 사진=한경DB
대신증권이 21일 진에어의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3분기 실적이 고금리·고환율·고유가 등 3고(高) 현상으로 인해 부진했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3고 현상으로 인한 2023~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2.6%, 19.4% 내려 목표주가도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에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4.8% 오른 325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당사의 직전 추정액인 500억원과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450억원을 밑돌았다.양 연구원은 "공급 확대로 정비비, 공항 관련비, 인건비 등의 변동비가 당사의 추정을 웃돌았기 때문에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다"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 대비 국제선 공급량은 83.3% 수송량도 90.2%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지출에 해당하는 정비비와 인건비가 각각 177.5%, 136.5% 증가하며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에도 국제선 여객 수요는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3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한 바와 같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높아진 비용구조가 관건"이라며 "운임 상승이 뒷받침돼야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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