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LG엔솔 '와르르'…공매도 전 주가로 돌아갔다

10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코스피지수가 2400선까지 하락하며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고금리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회복세를 주도하던 2차전지까지 급락한 영향이다.

10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0.69% 내린 2410.44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24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1.48% 내린 790.95에 거래되고 있다.공매도 금지 첫날인 지난 6일 코스피는 2502.37까지 치솟았다. 이날 하락으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공매도 금지 직전 코스피 종가(3일)는 2368.34였다.

2차전지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3.73% 내린 4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도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4.46%), 에코프로비엠(-5.43%), 에코프로(-5.08%) 등 2차전지 소재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는 공매도 금지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치솟았지만 이후 급락세로 전환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은 지난 6일 장중 고점 대비 25%가량 떨어졌다.전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5.46% 급락한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전날 글로벌 투자은행 HSBC는 전기차 수요 둔화, 밸류에이션 고평가 등을 이유로 테슬라 목표주가를 146달러로 잡고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테슬라의 전날 종가는 209.98달러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부각된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전날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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