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에 윤종규·조용병 등 6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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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3차 회추위서 단독후보 결정 예정
은행연합회는 10일 오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2차 회장추천위원회를 열고 6인의 롱리스트(1차 후보군)을 확정했다.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을 대표해 금융당국과 소통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현 김광수 회장을 포함해 14명 중 9명이 관료 출신이었지만 올해는 6명 후보 중에 1명만 관료출신이 이름을 올렸다.
후보군은(가나다순)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과 손병환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 6명이다.
임 전 회장은 재정경제부 2차관을 지낸 뒤 KB금융지주 사장과 KB금융지주 회장을 지냈다. 이외에 5명은 모두 민간 금융인 출신이다. 현직 인사인 윤 회장의 경우 오는 20일 KB금융지주 회장 퇴임을 앞두고 있다.회추위는 김 회장과 산업은행(강석훈) 농협(이석용) 신한(정상혁) 우리(조병규) SC제일(박종복) 하나(이승열) 기업(김성태) 국민(이재근) 한국씨티(유명순) 광주(고병일) 케이뱅크(서호성) 등 11개 회원사 은행장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한 명씩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고 투표권도 갖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16일 3차 회추위를 열고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한다. 선정된 최종 후보는 23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다.
은행연합회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올해는 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거물급 인사들이 후보에 올랐다"며 "투표권을 가진 11개 은행 중 서너 곳의 지지를 받으면 결선투표 후보에 오를 수 있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