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4색 재미있는 골프 해석] 골린이의 연습 방법

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

많이 쳐야 잘 친다?
양지한 프로의 '골프 연습 방법'

'탱크' 최경주 프로는 투어 성공의 비결을 '연습'이라고 밝혔습니다. 뼈를 깎는 연습이야말로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말은 당연한 얘기지만 기초부터 탄탄히 익히고 골프를 즐기면서 나아가야 하는 초보들에게 한편으로 위험한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최경주 / KPGA 제공
최경주 프로는 전설적인 골퍼가 되기 이전 청소년기에 역도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역도라는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몸의 코어를 잘 활용해 무거운 무게를 들어 올리는 것입니다. 골퍼이기 이전에 골퍼로써 갖춰야할 육체적인 조건을 이미 갖춘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루에 1000개, 2000개의 공을 치더라도 몸이 감당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보통 취미로 시작하는 초보들은 골프의 코어적인 부분 역시 준비돼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연습량이 많으면 좋다고 생각해 하루에 3~4시간씩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근육의 급속한 이완과 수축으로 염증이 발생해 몇 달씩 연습을 쉬기도 하고 심할 경우 갈비뼈가 부러지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초보 골퍼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코어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단순히 연습볼을 많이 치는 것 역시 스윙의 동작을 익히게 해주는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볼을 계속 치다 보면 볼이 잘 맞을 때 느끼는 이른바 '손맛'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스윙을 만들고 몸을 골프에 맞게 만들어야 하는 초보 골퍼에게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그러니 장시간 무리한 연습을 하는 것보다 필요한 연습 위주로 꾸준히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꾸준함 이야말로 초보 골퍼에게 꼭 필요한 연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한경닷컴 The Lifeist> 젠트리 프로골프단 양지한 골프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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