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맥주로 유명한 부루구루, 코스닥 상장 추진…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 낙점

김중곤 NH투자증권 ECM본부 대표(오른쪽)와 박상재 부루구루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가 코스닥시장 상장 추진을 위해 NH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부루구루는 일명 '버터맥주'를 제조하며 역대 최단 기간 내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주류 전문 제조기업으로, 2021년부터 주류 제조업에 진출해 전국 편의점 5사와 대형마트 3사에 자사 상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4캔 1만원'의 천편일률적인 마케팅으로 점철된 국내 맥주시장에서 '2캔 9900원', '3캔 1만2000원' 등 고급화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맥주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회사로 평가받는다.

부루구루는 국내 캔 하이볼 1위 기업으로도 불린다. 현재 캔하이볼과 냉장(RTD)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면서 지속적인 대박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누적매출 370억원, 판매량 1600만캔 돌파로 주류 사업 진출 이후 가장 단기간에 성장한 회사다.

올해 주요 제품인 '레몬토닉 하이볼', '원모어 유자소다', '어프어프레몬토닉 하이볼' 등이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수상을 하면서 국내 RTD 제조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부루구루는 향후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하이볼, RTD 수요대응을 위해 생산시설 증설 계획을 가지고 있다. 부루구루는 현재 월 360만캔의 생산 능력을 연내 월 800만캔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고품질의 '프리미엄 맥주'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위스키 제조에도 나설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MZ세대가 주류 소비 트렌드를 이끌면서 다양한 주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부루구루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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