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가 아끼던 86세대 간판…고난 끝에 '거야 정책사령탑'으로

임종석보다 먼저 국회 입성 … 정치 초년 시절 ‘꽃길’
정몽준의 노무현 지지 철회로 18년간 정치적 빙하기
2020년 총선서 이기며 3선 … 野 복지정책 ‘진두지휘’
15대 총선으로 처음 여의도에 입성한, 초선 당선일 기준 21대 국회 최고참 의원이다. 그의 정치 초년은 '꽃길' 그 자체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로 불리며 30대 초반의 나이에 재선에 성공하고, 2002년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만큼 순항했다.
차기 대권주자로 꼽힐 만큼 순항하던 김민석의 정치 인생은 2002년, 순간의 선택으로 수직 하강한다.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대선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한 것이다. 이 한 수로 김민석은 18년의 '정치적 빙하기'에 접어든다. 거듭되는 낙선과 정계 은퇴로 잊혀졌던 김민석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기적적으로 여의도 복귀에 성공한다. 국회의장보다 선배인 그는 복지 분야 전문성을 기반으로 민주당 정책위 의장으로서 야당의 정책 기조를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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