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당, 설탕 대체제 아스파탐 '발암물질' 분류 계획에 '급등'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설탕./사진=연합뉴스
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 가능' 물질로 다음 달 분류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대한제당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45분 기준 대한제당은 전 거래일 대비 490원(15.63%) 오른 3625원에 거래되고 있다.같은 시간 대한제당우도 전 거래일보다 415원(15.43%) 상승한 3105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 산하 IARC는 아스파탐을 처음으로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2B군)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다.

설탕의 200배 단맛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아스파탐은 1965년 발견됐으나 최근 설탕의 대안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제로'가 붙은 무설탕 음료, 무설탕 캔디와 껌 등에 널리 쓰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그 위험성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IARC는 화학물질 등 각종 환경 요소의 인체 암 유발 여부와 정도를 5개군으로 분류·평가해오고 있는데 아스파탐이 분류될 '발암가능 물질'인 2B군은 인체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이 분류에서 위험도가 가장 높은 1군은 '인체에 발암성이 있는'(cacinogenic to humans) 물질이며 담배와 석면, 다이옥신, 벤조피렌, 가공육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 바로 아래인 2A군은 '발암 추정'(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s) 물질로 붉은 고기, 고온의 튀김, 질소 머스터드, 우레탄 등이 해당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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