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에 목표가↓"-하나

아모레퍼시픽./사진=최수진 기자
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5만원으로 하향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6일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9276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1% 하회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 손익 부진 및 미국 비용 확대에 기인한다"고 말했다.중국 부진 요인은 설화수 구재고 처리로 매출 차감 및 재고 폐기 등의 일회성 요인, 설화수 리브랜딩 관련 마케팅 비용 배분 확대, 더딘 시장 회복 등에 기인한다. 미국의 경우 메트로폴리탄 설화수 행사 및 사업 호조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판관비 부담이 증가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매출은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494억원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핵심 브랜드 리브랜딩, 내수 성장 채널 판로 확대, 비중국 사업 육성 등의 변화를 시도 중이다.

다만 아직 낮은 비중으로 중국·면세 부진이 기업가치 변동에 주요 변수로 작용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3년 안에 비중국 매출이 중국을 넘어설 것을 목표하고 있다.박 연구원은 "하반기만 본다면 중국 소비가 기대 대비는 느리나 나아지고 있어 아모레퍼시픽의 이익 체력은 상반기를 저점으로 더 나빠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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