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외인 팔자에 하락…"차익실현 부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장초반 소폭 하락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41포인트(0.51%) 내린 2612.38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홀로 80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5억원, 2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단은 대부분 내리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4%)이 4%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42%), SK하이닉스(-1.43%), 삼성바이오로직스(-0.26%), 삼성SDI(-1.1%) 등 대형주가 대체로 모두 약세다. LG화학은 보합세를 띠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내리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19% 밀린 886.25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9억원, 45억원어치 팔아치우는 반면 개인 홀로 648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도 대체로 파란불을 켰다. 셀트리온헬스케어(-0.28%), 엘앤에프(-0.95%), JYP엔터(-0.29%)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0.56%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장 후반 하락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시장 참여자들은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을 기반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자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란 대형 이벤트를 끝내고 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32%, S&P500지수는 0.37%, 나스닥지수는 0.68% 각각 떨어졌다. 오는 19일은 노예 해방일을 기념한 준틴스데이(Juneteenth Day)로 미국 금융시장은 모두 휴장한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6.1원 오른 1278원에 개장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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