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관련 투자 증가로 실적 개선 제한적"-대신

목표가 6.7만 커버리지 개시
그래픽=카카오 제공
대신증권은 9일 카카오에 대해 광고·엔터·게임 부문 모두 하반기가 기대되지만 인공지능(AI) 투자 증가로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가 6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픈채팅 개편, 친구 탭 개편, 메시지형 광고 비즈니스모델(BM) 변화를 통한 중소상공인 확대 전략을 통해 톡비즈 매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광고 집행이 보수적인 1분기보다는 2분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실적 개선을 예상하지만, 대부분의 광고 매출이 디스플레이광고(DA)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이뤄지려면 경기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선 "미디어와 스토리(웹툰)의 탑라인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에스엠의 실적이 2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돼 뮤직 부문에서 유의미한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며 "게임 역시 신작들의 실적이 유의미하게 반영되는 하반기에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비용 증가가 예상돼 동사의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카오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AI를 활용한 버티컬 서비스, KoGPT 2.0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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