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엑소 일부 멤버와 계약 분쟁에 주가 7%대 '하락'

엑소의 백현, 시우민, 첸이 에스엠을 상대로 전속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왼쪽부터 백현, 시우민, 첸 /사진=한경DB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소속 가수인 엑소의 백현, 시우민, 첸이 떠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일 오전 11시 37분 기준 에스엠의 주가는 전일 대비 8300원(7.57%) 떨어진 10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엑소의 백현, 시우민, 첸이 에스엠을 상대로 정산 자료를 요구하며 회사를 상대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들은 13년 가까이 연예 활동을 하면서 수익 정산 과정이 불투명했고, 장기간의 전속 계약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백현·시우민·첸의 법률 대리인인 이재학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정산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전속계약 해지 사유"라며 "정산금지급 청구 소송을 포함한 모든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엠은 소속 아티스트가 잘못된 판단을 하도록 유도하는 외부 세력이 있다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에스엠 측은 "아티스트의 미래나 정당한 법적 권리와 같은 본질적인 내용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돈이라는 욕심을 추구하는 자들의 움직임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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