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분기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 유지할 것”

상상인증권 분석
상상인증권은 1일 광동제약에 대해 올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인 100억원 이상의 분기 영업이익을 이어가면서, 연간 영업이익 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광동제약은 2023년 1분기에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2143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9%와 98.6% 늘어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평균적인 분기 실적을 크게 뛰어넘었다고 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코로나19 풍토병화(엔데믹)와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1분기 청심원류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6% 증가한 190억원이었다. 지난 1월 20% 내외로 가격이 인상됐다. 하 연구원은 “분기보고서상 청심원 판매량은 2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가격 인상 효과는 16.1%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비타500'의 성장폭도 컸다. 약국과 마트 및 편의점 유통을 합한 비타500 매출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늘었다. 비타500은 지난 2월 9~18% 가격을 인상했다. 1분기 판매량은 11.9% 증가해, 가격 인상 효과는 10.7%였다고 했다. 삼다수 매출은 1분기에 18.7% 증가한 731억원이었다. 삼다수는 지난 2월부터 500mL는 350원에서 400원, 2L는 630원에서 700원으로 평균 9.8% 가격을 인상했다. 1분기 증가한 판매량은 5.5%로, 가격 인상 효과는 13.3% 작용했다. 다만 삼다수는 상품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광동제약의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판관비가 크게 감소하면서 증가했다. 하 연구원은 “올 1분기 판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3.1%포인트 개선됐다”며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2.9%포인트 개선된 7%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2분기부터는 판관비 지출 규모가 예년 수준을 회복해 영업이익이 줄겠지만, 매분기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 336억원보다 50.2% 증가한 50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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