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인접 '잠원강변'…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

수평·별동증축…29가구 늘어
잠원동 일대 리모델링 잰걸음
서울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인근 한강변에 있는 잠원강변아파트(조감도)가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한 잠원동 일대에서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한 단지는 총 8곳으로 늘게 됐다.

2일 서초구에 따르면 잠원 강변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은 지난달 28일 서초구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통보받았다. 잠원강변아파트는 최고 15층짜리 4개 동, 360가구로 이뤄졌다. 1987년 지어져 재건축 연한(30년)을 넘겼다. 하지만 용적률이 243%로 높은 데다 기부채납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을 고려할 때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조합은 향후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5개 동, 389가구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리모델링으로 늘어날 29가구는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신사역이 인접해 있다. 잠원한강공원이 걸어서 5분 거리다.이 단지는 지난달 25일 조합 창립총회를 열었다. 당시 주민 동의율이 70%를 웃돌아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율 기준(66.7%)을 넘겼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서 시공사 선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한 대형 건설사의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삼성물산과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마쳤다.

잠원동 일대는 리모델링 추진이 한창이다. 잠원강변아파트 바로 인근의 잠원훼미리아파트(288가구)가 대표적이다. 이 아파트는 건축 심의를 통과해 리모델링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잠원한신로얄(208가구)도 건축 심의를 통과해 수직증축을 위한 2차 안전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가장 규모가 큰 잠원동아아파트(1127가구)는 작년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건축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신반포청구아파트(347가구)는 작년 10월 시공사로 포스코이앤씨를 선정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