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올 들어 35% 급등, 왜?

VIP·다올 등 운용사 투자 '눈길'
영업이익 증가·中 진출도 호재
피부이식재 전문업체 엘앤씨바이오가 연일 강세다. 바이오 기업으로는 드물게 실적이 늘고 있고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투자자라는 점이 부각됐다.

엘앤씨바이오는 17일 3.13% 오른 3만1350원에 장을 마쳤다. 4일 연속 상승세다. 올 들어선 35.71% 올랐다. 같은 기간 21.8% 오른 코스닥150헬스케어지수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엘앤씨바이오는 국내 피부이식재 점유율 1위 업체다. 대표 상품은 유방 재건에 쓰이는 ‘메가덤’이다. 연내 상용화를 앞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는 성장동력으로 간주된다. 실적도 오름세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94억8384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작년 대비 43% 늘어난 136억원이다. 내년 예상치는 233억원이다.

주요 운용사들도 엘앤씨바이오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가치투자 운용사 VIP자산운용이 지분 5.26%를 보유하고 있다. 다올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도 각각 4.17%, 1.07%(작년 사업보고서 기준)를 갖고 있다.중국 진출 가능성은 잠재적 호재로 꼽힌다. 엘앤씨바이오는 인체 조직 재건 의료기기인 ‘메가덤플러스’ 상용화를 위해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에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5년부터 중국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은 유방 재건 시장 규모가 64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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