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실적 우려에 목표가 내리지만…신작 기대감은 유효"-다올

목표가 55만→48만
다올투자증권은 5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올해 실적에 대한 우려로 목표가를 기존 55만원에서 48만원으로 낮춰 잡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는 바닥 수준이며, 하반기 신작 출시 등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엔씨소프트의 예상 매출은 4892억원, 영업이익은 30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88% 감소한 추정치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시장추정치(컨센서스)와 비교해도 아쉬운 실적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올해 매출액은 2조2400억원, 영업이익은 2942억원을 전망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대비 34%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낮아진 리니지W 매출 수준을 연간으로 반영했고, '쓰론앤리버티(TL)' 출시 연기와 아마존 퍼블리싱 계약 구조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실적은 이미 주가엔 선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까지의 실적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전망된다"며 "이번 실적을 통해 눈높이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고 영업이익 반등 가능성이 부각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2.6배로 저렴한 멀티플이라고 할 순 없지만 하반기 신작 출시를 통해 내년 전년 대비 103% 이익 증가가 전망되는 점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TL과 비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모바일 게임 신작 4종(모두 하반기 출시 예정)과 주주총회에서 밝힌 연내 인수합병(M&A) 계획을 반등의 기폭제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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