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펙트럼 “‘롤베돈’ 반응 고무적…작년 1011만달러 매출”

한미약품 미국 협력사
출시 3개월만에 현지 70개 거래처 확보
한미약품은 미국 협력사 스펙트럼이 ‘2022년 4분기 실적 보도자료’를 통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의 매출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롤베돈은 한미약품이 개발해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호중구감소증치료 바이오신약이다. 2022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승인받아, 같은 해 10월 미국 전역에 출시됐다.스펙트럼에 따르면 롤베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11만4000달러(약 130억원)의 매출을 냈다. 작년 4분기에 70개 거래처에서 롤베돈을 구매했으며, 전체 클리닉 시장의 22%를 차지하는 상위 3개 커뮤니티 종양 네트워크에서 롤베돈을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롤베돈은 작년 12월 미국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가 제시하는 열성 호중구감소증 예방 및 치료 옵션 지침(가이드라인)에 포함됐다.

또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오는 4월부터 롤베돈에 대해 영구 상환 J-코드인 ‘J1449’를 적용하기로 했다. 롤베돈이 미국 공공보험 환급 대상 의약품 목록에 등재된 것이다. CMS 이용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낮아지고 환급 절차가 간소화돼, 롤베돈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톰 리가 스펙트럼 사장은 “스펙트럼은 롤베돈에 대한 초기 시장 반응에 고무돼 있다”며 “향후 적절한 인력 배치와 충분한 현금 흐름 확보 등을 통해 미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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