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빅2' 어닝쇼크에도…외인은 샀다

외국인이 지난해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외국인은 2월 들어 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조8242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가 8633억원, SK하이닉스가 4609억원으로 1·2위를 차지했다.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외국인 유입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 반도체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올해 2분기 저점을 찍은 후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2800선으로 설정하면서 반도체주 투자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이 올해 2분기 5조4850억원에서 3분기 5조5710억원으로,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3조8220억원에서 4조7150억원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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