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수익성 둔화 우려 있지만 주가 과도히 반영"-NH

목표가 22만3000원 제시
NH투자증권은 31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높은 완성차해상운송(PCC) 운임과 배당 확대 등의 기대감이 있다고 봤다. 이에 목표주가 22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현대글로비스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8% 낮췄다. 환율 추정치가 낮아진 데다 컨테이너 운임 하락으로 반조립제품(CKD)의 수익성 둔화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높은 PCC 운임이 반영되고 계열사 내수 판매가 확대되면서 물류사업부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연간 영업이익 감소폭이 최소화될 것으로 봤다.

현대글로비스는 배당정책 관련 전년도 주당배당금(DPS) 기준 5~50% 상승을 제시했다. 2023년 DPS는 5700원으로 작년 대비 5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DPS 최소 레벨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작년 4분기 수익성은 판매관리비 증가로 예상보다 부진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조8117억원, 영업이익 44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6.6%, 영업이익은 37.1% 각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를 5% 밑돌았다. 정 연구원은 "올해도 수익성 부진이 예상되지만, 현 주가는 여전히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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