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주가 반등…역발상 투자기회"-KB

목표가 8만원·투자의견 '매수' 유지
사진=한경DB
KB증권은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 올 1분기부터 반등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기존 목표주가 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의 4분기 실적부진이 내년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축소와 생산라인 재배치를 통한 간접적인 감산 가능성을 한층 높일 것을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디램과 낸드 수급은 2분기 재고정점 이후 3분기부터 서버,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축적이 시작되며 개선 추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축소 효과가 나타나고 디램과 낸드 평균판매가격(ASP)은 상승 반전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내년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웃돌며 큰 폭의 실적개선이 전망된다"고 짚었다.

때문에 작년 4분기 실적부진은 비중확대 기회라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는 실적과 업황을 6개월 선반영하기 때문에 올 1워은 7월 실적과 업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삼성전자 4분기 실적부진은 주가에 이미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주가 반등은 1분기 중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이번 1분기 현재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와 중국 3대 스마트 폰 업체들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2분기와 비교할 때 30~40% 감소하며 정상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고객사의 재고조정이 통상 1년인 점을 감안하면 올 2분기 후 고객사의 반도체 재고축적 수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재고정점은 올 2분기로 보여 3분기부터 디램, 낸드 출하는 크게 증가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과거 20년간 삼성전자 주가는 재고정점을 기록한 시점의 직전 분기부터 주가 반등이 시작됐고, 재고정점 후 9개월간 25~80% 주가 상승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부터 주가 반등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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