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12월초 이후 최고치로 올라

중국 수요 기대 및 미국의 겨울폭풍에 따른 생산감소로
러시아 내년초 5~7% 생산 감축 발표
사진=로이터
중국이 코비드19 규제를 완화하고, 미국의 겨울폭풍으로 에너지 생산 시설이 부분 중단되면서 국제 유가가 약 4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와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동부표준시 기준 오전 5시 30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3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1% 올라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한 80.4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84.86달러로 전날보다 1.1% 상승했다. 브렌트유와 WTI 는 모두 12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전 날 내년 1월 8일부터 입국 여행자에 대한 검역을 중단한다고 발표해 홍콩과 한국,일본,태국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고 미국 주가 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보였다.

아바트레이트이드의 분석가 나임 아슬람은 “이것이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바래온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에 미국은 해안을 따라 노스다코타에서 텍사스까지 약 150만 배럴의 일일 정제 용량이 폐쇄돼 석유 및 가스 생산이 동결돼 공급이 감소했다. 러시아의 감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유가를 뒷받침했다.

러시아는 가격 상한선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초에 석유 생산량을 5%에서 7%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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