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물동량 빠르게 회복…경기침체 영향은 여전

9일 오후 5시 기준 일일 컨테이너 반출입량, 평시 대비 132%
화물연대의 총파업 철회 이후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와 항만 해운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부산항의 일일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132%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인 124%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부산 신항과 북항 주변 주요 도로는 전날 화물연대 조합원의 해산과 함께 컨테이너를 실은 트레일러가 분주하게 터미널을 오가며 활기를 되찾았다. 다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전 세계적인 소비심리 위축으로 부산항을 통하는 수출입 화물은 물론 환적 물량까지 큰 폭으로 감소하는 상황은 여전하다.

파업이 진행됐던 보름간 비상 상황에 놓였던 부산지역 다른 산업 분야는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규모가 큰 강판 등을 생산하는 일부 업체는 제품 출고 불가 및 보관 장소 부족으로 생산 중단 위기 상황까지 갔었으나 정상화로 돌아섰다. 주요 건설 현장의 타설 작업도 속속 재개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그동안 밀린 작업을 하느라 당분간 분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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