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GS칼텍스 감독 "안혜진 부상 없었다면 결과 더 좋았을것"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는 올 시즌 슬럼프를 겪고 있다.

2018-2019시즌부터 매 시즌 3위 안에 들었고 2020-2021시즌에는 여자부 최초 트리플 크라운(정규리그 1위, 컵대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던 GS칼텍스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서는 3승 6패 승점 10으로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순위표 밑에는 개막 10연패의 페퍼저축은행만이 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릴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분위기를 반전하는 게 이렇게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기세라는 것이 한번 꺾이면 반등하기까지 꽤 오래 걸리는데 저희가 딱 그런 상황"이라며 "될 듯하면서도 마무리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국가대표 세터 안혜진이 어깨 부상 여파로 1라운드 경기를 대부분 뛰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차 감독은 "안혜진이 부상 없이 시즌을 출발했더라면 지금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복귀 후에도) 엇박자가 조금씩 나다 보니까 데미지가 좀 더 크지 않나 생각 든다"고 말했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이번 시즌 들어 현대건설에 계속 패배를 내준 아픈 기억을 얼른 털어내려는 모습이었다.

2위 흥국생명의 2패(7승)는 모두 1위 현대건설(9승)과의 경기에서 작성됐다.

권 감독은 "선수들에게 진 게임은 생각하지 말자고 했다"며 "분위기를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팀을 이끄는 베테랑 김연경, 김해란을 두고는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칭찬했다.

권 감독은 "특별하게 그 선수들이 뭘 바라지도 않는다.

고맙게도 두 선수가 앞장서서 따라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연합뉴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