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신' 버핏, 삼성 대신 TSMC 담았다…41억달러 신규 투자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3분기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주식을 처음으로 포트폴리오에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날 공개한 주식 보유 현황(13F) 보고서를 통해 올해 7~9월 중 TSMC 주식 약 6000만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가 TSMC 주식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는 올 3분기 말 기준으로 41억달러 규모로, 버크셔해서웨이가 3분기 중 주식에 투자한 자금(90억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TSMC의 지분 1.2%에 해당한다. 버크셔해서웨이의 투자 금액 중 10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미국 건물 자재 제조업체 루이지애나퍼시픽, 투자은행 제프리스파이낸셜 주식도 각각 580만주(2억9700만달러), 43만주(1300만달러) 어치를 신규 매입했다. 또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에너지 업체 옥시덴탈페트롤레움, 미디어그룹 파라마운트, 에너지 기업 셰브론을 추가로 사들였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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