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 절대적 저평가…하반기 영업익 1조 달성할 듯"-KB

목표가 57만원 유지
KB증권은 22일 LG이노텍에 대해 12개월 목표주가 5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멕시코 공장에 자율주행차용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의 신규 증설 추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선제 대응을 통한 수혜가 기대된다는 진단에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커지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6.4배로 최근 5년 평균(12.6배)을 크게 밑돌며 절대적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밝혔다.연말로 갈수록 주가가 강세를 띠었던 예년을 미뤄볼 때 올해도 비슷한 양상일 것이란 의견이다. 그는 "과거 3년간 LG이노텍 주가는 신형 아이폰 공개 이후인 11~12월 2개월 동안 주가 상승률이 평균 33.3%에 달했고, 12월 한 달에만 주가 상승률이 평균 17.3%를 기록했다"며 "현 주가(34만3500원)가 연초(37만500원) 대비 7.3% 하락했고 절대적 저평가 수준임을 고려할 때 연말로 갈수록 주가는 강세를 시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하반기 실적 상승여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14 프로(Pro, Pro Max) 판매 비중은 전체의 65%로 전작 대비 18%포인트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가 예상된다"며 "LG이노텍은 아이폰14 일반 모델보다 프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향후 아이폰14 프로 (Pro) 시리즈 판매 비중 확대는 실적 개선의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폰14 프로 카메라의 독점적 공급 구조를 확보한 LG이노텍(아이폰 매출비중 80%)은 하반기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무난해 보여 하반기 실적 상승여력도 커질 것으로 읽힌다"고 했다.김 연구원은 "전장 수주잔고 12조원 보유와 자율주행차 핵심부품(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V2X 시스템)의 풀 라인업 확보 등으로 LG이노텍 전장사업부는 2023년부터 북미 시장으로 공급 확대와 고객 다변화 효과로 7년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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