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북미 오토쇼 첫 참가

전기차용 플랫폼 등 신기술 소개
현대모비스가 3년 만에 열리는 ‘북미 오토쇼’에 참가해 전동화 플랫폼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고 5일 밝혔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로 잘 알려진 북미 오토쇼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오는 14~25일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모비스는 양산 단계에 들어간 미래차 신기술 30여 종을 선보인다. 특히 전기차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북미 시장 특성에 맞게 전기차용 통합 섀시 플랫폼 등 전동화 시스템을 전략적으로 강조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전기차용 섀시 플랫폼은 차량 크기에 따라 플랫폼 형태를 조절할 수 있어 목적기반모빌리티(PBV)에 적합하다. 최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북미 업체들은 PBV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라이팅 그릴’도 소개한다. 전기차 전면부 그릴 전체를 조명 장치나 차량, 통신 수단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북미는 현대모비스에 중요한 시장이다. 올해 현대모비스는 전체 해외 수주 목표액 37억5000만달러 중 45%를 북미 시장에서 따냈다. 북미 시장 수주액은 2020년 6억6000만달러, 지난해 14억달러, 올해 상반기 17억달러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4일 현지 언론 대상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북미 시장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글로벌OE영업부문 부사장은 “미래차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수주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북미 오토쇼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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