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 전자담배 국내 점유율 47%…누적판매 400만대 돌파

‘2022 올해의 브랜드 대상’ 궐련형 전자담배 부문에서 KT&G의 릴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릴은 2017년 국내에서 릴 솔리드를 출시한 이후 꾸준히 제품군을 넓혀왔다. 릴 플러스, 릴 미니, 릴 솔리드 2.0 등이 대표적이다. 릴 하이브리드의 경우 릴 하이브리드 2.0에 이어 지난 5월 릴 하이브리드 이지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확장됐다.
릴 시리즈의 기기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국내에서만 400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국내외 전체 기기 판매량은 379만 대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릴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17년 2%에서 지난 2분기 47%로 45%포인트나 급등했다.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데 릴이 효자 역할을 한 셈이다.

릴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는 릴 하이브리드 2.0의 매출 성장이 큰 기여를 했다. 이 기기는 카트리지와 전용스틱을 동시에 사용하는 KT&G만의 독자 플랫폼이 적용됐다. 이 플랫폼으로 연무량이 풍부해졌을 뿐 아니라 기기 청소 과정에서 생기는 불편함도 해소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KT&G는 2020년 1월 담배전문업체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과 릴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3개국 출시를 시작으로 올 6월까지 제품 공급 국가 수를 25개까지 늘렸다. 지금도 공급 국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은 “릴은 실용적 미니멀리즘을 강조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기술적 혁신을 통해 구축한 브랜드”라며 “사용자에게 더 나은 선택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기기 혁신과 더불어 스틱 브랜드 개발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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