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반기 공채 내달 시작…"5년간 8만명 신규채용"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참여
이재용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뉴스1
삼성이 내달 2022년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앞두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하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참여하는 가운데 내달 초부터 삼성 공식 홈페이지와 주요 채용 사이트에 채용 공고가 게시될 것으로 알려졌다.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상반기 공채부터 온라인으로 필기시험을 치르고 있다.

공채 규모도 예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 5월 반도체와 바이오, 신성장 정보기술(IT)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로 직접 채용하겠다는 대규모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3년간 4만명 직접 채용' 계획보다 채용 규모가 늘어 연평균 1만6000명 수준이 됐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공개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며 공채 규모에 기대감을 더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더욱 열심히 뛰어서 기업인의 책무와 소임을 다하겠다.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임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11만3485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약 4000명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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