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감소 한국지엠, 수출로 만회…7월 판매 전년비 35.7% 증가

내수 15.7% 감소했지만 수출 대폭 증가
쉐보레 스파크, 트레일블레이저 인기
한국지엠 창원 조립공장
한국지엠(GM)의 올해 7월 내수 차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실적을 만회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에 전년 동월 대비 35.7% 증가한 총 2만606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4117대, 수출은 2만1949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동일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6585대 수출되며 전년 동월 대비 44.4% 증가, 수출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다만 내수는 15.7% 떨어지며 부진한 가운데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005대, 1870대씩 판매됐다.쉐보레 트래버스는 7월 한 달 동안 420대, 볼트EUV는 150대 판매됐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업계 전반에 걸쳐 고객 인도 지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쉐보레는 이쿼녹스, 트래버스, 타호, 볼트EUV 등 인기 차종들의 빠른 고객 인도를 통해 차량 출고 적체 현상을 해소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비롯해 국산과 수입을 아우르는 한국지엠 투트랙 전략의 핵심 차종들이 꾸준한 시장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를 토대로 내수 시장에서도 쉐보레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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