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 입증한 성일하이텍, 내달 코스닥 입성

2차전지 재활용 전문기업
'테슬라 상장' 추진 중 흑자 전환
2차전지 재활용 전문기업 성일하이텍이 적자 기업을 위한 테슬라 특례 상장(이익미실현 특례 상장) 제도로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해 성장 잠재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성일하이텍은 지난 16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4만700~4만7500원으로 공모액은 1086억~1268억원이다.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4843억~5653억원 수준이다.

성일하이텍은 작년 11월 상장 예심 청구 당시만 해도 적자 기업이었기에 테슬라 특례 제도를 선택했다. 테슬라 특례 제도는 현재 적자 기업이지만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기업에 상장 심사 문턱을 낮춰주는 제도다.

성일하이텍은 지난해 영업이익 137억원을 올리며 일찌감치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이 심사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성일하이텍은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79억원을 거두며 흑자를 지속했다.테슬라 요건의 경우 대표주관사와 인수사 등 인수단은 일반 청약자에게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되살 수 있는 풋백옵션을 3개월간 부여해야 한다. 성일하이텍 주가가 상장 이후 공모가를 크게 밑돌더라도 수익률 보호장치가 있는 셈이다.

성일하이텍은 7월 11~12일 기관 수요예측, 같은달 18~1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대신증권이며 인수회사로 삼성증권이 참여한다.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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