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2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 기대"-키움

자료=한경DB
키움증권은 8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롯데정밀화학의 2분기 12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추정했다. 1년 전에 비해 123.1% 증가한다는 추정치다.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케미칼 부문 염소계열 주력 제품인 ECH, 가성소다의 가격과 스프레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경쟁사들의 정기보수가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암모니아 계열 제품들도 역외 플랜트들의 가동률 축소 및 비료와 산업용 수요 증가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특히 롯데정밀화학은 암모니아 유통사업도 함께 하고 있어 가스·석유·석탄 가격 변동에 따른 마진 훼손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2차전지 소재 업계의 가성소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양극재업체들이 전구체(양극재를 만들기 전 단계의 중간재) 내재화 확대에 나서면서다.이 연구원은 “국내 양극재 전구체에 들어가는 가성소다는 작년 기준 4만톤(t) 수준으로 전체 국내 가성소다 수요의 2~3%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국내 주요 양극재 업체들의 전구체 생산능력이 올해 6만1000톤에서 2026년 41만5000톤으로 급증해 국내 전구체향 가성소다 수요도 매년 60% 이상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6년 국내 양극재 업체의 전구체 제조용 가성소다 수요를 37만톤으로 추정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