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쇠부리축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공연·전시 다채

13∼15일 북구 달천철장서 열려…온라인으로도 주요 행사 중계
울산시 북구에서 열리는 제철 문화 축제인 울산쇠부리축제가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관람객을 만난다.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는 13일부터 15일까지 철 생산 유적지인 북구 달천철장에서 제18회 축제를 대면 중심으로 한 하이브리드 축제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시민 공모로 정해진 '오늘을 두드려라! 내일아 타올라라'를 슬로건으로 킬러콘텐츠인 '울산쇠부리 복원 실험', '타악페스타-두드리' 등을 비롯해 각종 공연, 전시, 체험 행사 등으로 풍성하게 꾸며진다.

13일 오후 6시에는 2002년 폐광되기까지 울산의 근·현대 산업사와 함께 한 달천철장에서 근무한 퇴직 광부들이 참여하는 '희망불꽃 점화식'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325m 수직 갱도에서 꿈과 사랑을 품었던 광부들의 삶을 극화한 음악극 '꿈의 항도, 325'와 불의 제의적 의미를 불꽃극으로 표현한 '길-passage;디아블라다스'가 무대에 오른다.

축제 기간 행사장에서는 조선 후기 철강왕 '구충당 이의립'이 발명해 울산 등 영남 지역의 독창적인 제철 기술이 된 '울산쇠부리'를 복원하기 위한 실험과 시 무형문화재인 '울산쇠부리소리', 전통 대장간을 재현해 체험도 할 수 있는 '쇠부리대장간' 등이 마련돼 축제 정체성을 보여준다.

또 월드 타악 초청 공연과 아마추어 타악 연주단의 경연대회로 열리는 '타악페스타-두드리', 지역 예술가와 주민 동아리가 참여하는 시민 참여 콘서트 '너. 나. 두', 쇠부리 캐릭터와 타악 연주단이 함께하는 거리 퍼레이드 '쇠부리go!' 등 공연도 선보인다.

달천철장 역사를 담은 주제관 '스틸로드'와 폐자동차 부품이 로봇으로 탄생한 '정크아트전' 등 전시와 놀이를 통해 쇠부리를 배우는 '철철철 노리터', 불을 찾아 나서는 방 탈출 형식의 게임 '부리와 광부 할아버지', 철을 소재로 한 '쇠부리체험존' 등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이 밖에 퀴즈를 풀고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등도 준비돼 있어 비대면으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축제 주요 행사는 유튜브 울산쇠부리축제 채널에서도 실시간 방송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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