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올해 S&P500 지수 목표치 4,500으로 100p 낮춰

경기침체 대비 필수 소비재섹터만 비중확대로 상향
에너지,의료,금융 부문 비중확대 유지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올해 S&P500 목표지수를 낮췄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벤치마크 지수의 목표치를 종전 4,600에서 4,500으로 낮췄다. 이와 함께 필수 소비재에 베팅하고 있다고 고객에게 전했다.

이 은행 주식 및 퀀트 전략가 사비타 서브라매니안은 경기침체가 다가오고 있다며 방어적이고 필수적인 소비재의 투자 비중을 종전 비중축소에서 ‘비중확대’로 두 단계 올린다고 밝혔다.

그녀는 필수 소비재 부문이 기관 투자자들에 의해 기록적인 비중 축소에 가깝고 노동 투입 비용의 완화로 마진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주택 및 자동차 지출에 대한 노출도가 높고 중국 변화에 민감한 소재 부분은 동일 비중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했다. 그는 또 금융부문을 ”경기 침체 위험시 가장 선호되지 않는 비중 확대”로 전환했지만 에너지, 의료 및 금융 부문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 의견 변화는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고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임박한데 따른 것이다. 서브라매니안 전략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연준의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입장, 그리고 중국 성장률 악화를 지수 목표치 하향의 이유로 들었다.

서브라매니언은 연초 이후 S&P 500 지수가 10% 하락했다는 것은 경기 침체 가능성의 3분의 1정도가 시장에 반영된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S&P 500 목표 가격은 목요일 종가보다 향후 5% 정도의 상승 여지를 두고 있다. 투자자들이 필수 소비재와 에너지 및 유틸리티 처럼 보다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섹터로 옮겨가면서 시장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시장은 약세지만, 필수 소비재 부문은 올해 3.5% 상승했으며 에너지 다음으로 S&P 500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필수 소비재와 에너지 및 유틸리티 처럼 보다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섹터로 옮겨가면서 시장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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