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뿌리·스마트 제조기업 집중 지원한다

현장 맞춤형 '산학 공동연구 프로젝트'
車·조선·전자 등 40개 기업과 협력
인하대 학생들이 뿌리·스마트제조 기업체에 찾아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 뿌리스마트융합특성화인력양성사업단은 산학협력을 도모하는 현장 맞춤형 ‘산학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산학 공동연구 프로젝트는 뿌리·스마트제조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기업·지도교수가 협력해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기업이 제안한 연구개발 수요에 맞춰 공동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학생 및 지도교수를 현장과 연결해 특화된 산학협력이 가능하다.뿌리기술은 자동차·조선·전자 등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어 기초공정산업을 떠받치고 있다. 미래 신산업을 뒷받침하지만 열악한 작업환경, 낮은 임금 등으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종사자의 고령화로 최신 기술의 접목에도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 도입을 통한 제조 시스템 구축과 표준공정모델 개발이 절실한 이유다.

인하대는 뿌리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 40개사와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공정 개선, 제품 개발, 스마트 시스템 구축, 불량률 개선 등 뿌리·스마트제조 기술과 관련한 문제를 공동으로 연구해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생산성 향상과 수익 증대를 도모한다. 이에 필요한 재료비·시험·분석료·전문가 활용비 등 연구비를 지원하며 참여 교수진에 의한 기술교육 지원과 연구성과 상용화 연계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학생 연구원을 뿌리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로 양성해 취업으로 이어지게 하는 등 취업률 상승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전문 인력의 채용은 뿌리기업의 인력난을 막고 기술개발 활성화를 이끌며 산업 발전을 불러와 고용을 재창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승균 사업단장은 “기업의 연구개발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기업 규모별, 보유 역량별로 트랙을 구분해 효율적이고 차별화된 기술 지원 및 기업 맞춤형 산학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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