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온라인 사업 '새판짜기'…40대 대표 전면에

이랜드그룹, 조직 개편
이랜드월드 온라인 부문 신설…그룹 온라인 사업 총괄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신임 대표이사. 사진=이랜드리테일
이랜드그룹이 온라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랜드월드 산하에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하고 그룹 전체 온라인 전략 콘트롤타워로 삼는다.

이랜드그룹은 급변하는 유통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개편과 신임 대표이사 기용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이랜드그룹은 우선 이랜드월드에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하며 온라인 쇼핑몰 사업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이랜드월드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은 그룹의 온라인 전략을 총괄 지휘, 실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43)가 직접 운영을 맡아 그룹 전 법인에 흩어져 있던 온라인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던 온라인 쇼핑몰 ‘이랜드몰’과 ‘키디키디’는 이랜드월드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으로 이관된다. 여기에 뉴발란스, 스파오, 미쏘 등 브랜드별 공식 쇼핑몰도 더해진다.

이랜드리테일은 사업 부문을 리테일운영·하이퍼·글로벌패션 등 3개로 단순화하기로 했다. 또한 각 부문이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랜드리테일은 1981년생인 윤성대 전 이랜드파크 대표(40·사진)를 신임 대표로 기용했다. 윤 신임대표는 기존 안영훈 대표(40)와 공동대표 체제로 이랜드리테일을 이끈다. 그룹 전면에 40대 대표이사가 나선 모습이다.

윤 대표는 사내 메일로 임직원에게 발송한 취임사를 통해 “유통산업의 구조가 변하고 시장의 순위가 급변하는 지금이 제2의 성장을 이뤄낼 적기”라며 "기존 고정관념을 탈피해 뉴리테일 시대를 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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