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방구석 컬처관'…"모바일로 미술·공연 상품 사세요"

랜선으로 즐기는 컬처 복합공간
유명·신진 작가들 작품 소개·판매
젊은층 겨냥 NFT 상품도 제공
최근 미술품이 재테크 수단으로 확장되며 ‘아트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 미술시장 거래 규모는 1조원에 육박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런 트렌드에 맞춰 미술, 공연 상품 단독 기획은 물론 모바일 전문관 개설, 대체불가능토큰(NFT) 판매까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방구석 컬처관’ 서비스

롯데홈쇼핑은 최근 모바일 앱에 전시회, 미술품 등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소개하는 ‘방구석 컬처관’을 개설했다. 미술 초보자들을 위해 유명, 신진 작가들의 대표 작품과 관련 전시회 일정 등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미술품 구매도 할 수 있다. 원화, 명화, 포스터 등 원하는 섹션별로 총 100여 점의 작품이 있다. 앞으로 유명 작가의 한정판 에디션, 공연·전시 티켓 등 미술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합 문화 예술 콘텐츠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컬처 전문관을 시작으로 대중적인 작품을 TV홈쇼핑에서 판매하거나 작품의 소유권과 결합한 미술품 NFT 등 다양한 연계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엔 컬처사업팀을 신설, 젊은 층을 겨냥한 맞춤 콘텐츠 발굴과 신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향후 인기 작가의 판화 대여 서비스를 시작하고, 문화공연 티켓 판매, 문화 콘텐츠 단독 기획, 미술품 NFT 발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바일 생방송에서 한정판 미술품 판매

롯데홈쇼핑은 TV, 모바일 등 생방송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이 미술품을 감상하고, 작가와 양방향 소통하고, 작품을 살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TV ‘엘라이브’의 대표 프로그램 ‘셀럽라운지’를 통해 팔로어 20만 명을 보유한 아트테이너 ‘필독’의 작품과 굿즈를 단독으로 기획해 한정 판매했다. 필독은 아이돌 그룹 빅스타 출신으로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서 인지도가 높은 팝아트 작가다.

서울 강남에서 열리고 있는 필독 솔로 전시회 현장에서 방송을 생중계하고, 작가의 감성을 담은 ‘round&round 3things’ ‘변화의 외침’ 등 원화 작품 10점 등 총 100점을 판매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필독과 전문 큐레이터가 직접 출연해 작품을 소개하는 등 재미와 전문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누적 방문자 수 2000명 이상, 좋아요 2만 개 이상을 기록했다”며 “‘직접 설명을 들으니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레트로 감성의 사진, 영상으로 유명한 미국 아티스트 ‘알렉스 프레거’의 ‘빅웨스트’ 전시회 티켓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매월 모바일 생방송을 통해 문화 관련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TV홈쇼핑에서도 이색 문화예술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 10일 대표 리빙 프로그램 ‘최유라쇼’를 통해 미술품 구독 서비스 ‘핀즐’ 6개월 이용권을 판매했다. 매월 새로운 글로벌 아티스트의 현대미술 작품을 집으로 받아볼 수 있는 정기구독 상품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미술품이 단순 감상의 영역을 넘어 취미이자 경험, 장기적인 투자 자산으로 주목받으며 문화 예술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예술가와 컬렉터 간 소통 채널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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