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가스공급 차단 대비 비상계획 수립"

EU(유럽연합)는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중단할 경우를 대비해 비상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카드리 심슨 EU 에너지 정책 담당 위원은 “과거 크림반도 사태를 돌이켜보면 러시아 측에서도 보복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천연가스가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중단될 경우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U는 그간 대부분의 천연가스를 러시아로부터 공급받아왔다. 2020년에는 EU의 천연가스 공급량을 러시아가 43.4%, 노르웨이가 뒤를 이은 20%를 차지했다.

이날 카드리 심슨은 정확한 계획을 전하진 않았지만 다른 나라들의 에너지 공급망을 물색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그간 EU는 에너지의 공급처를 다양화할 필요성을 거듭 주장해 왔으나 실현되지는 않았다.유럽은 지난 몇 달 동안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부담은 가중됐다. 네덜란드의 1월 가스 공급 기준가격이 1톤당 205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