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에 골프 여행까지…한국인 관광객 예약 몰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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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버블 효과 누리는 사이판
하나투어, 1분기 예약 인원 직전분기보다 118% 급증
북마리아나 제도 "2월 사이판 한국 관광객 2800명 달해"
28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이 여행사의 올해 1분기 사이판 여행 예약 인원은 1200명 이상으로 직전 분기보다 118% 급증했다. 항공권과 호텔 등 단품을 제외한 패키지 상품 판매 인원 기준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지난해 7월부터 트래블버블 시행 중인 사이판행 여행객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티니안·로타 등 북마리아나 제도는 지난해 7월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여행자에 대한 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을 한국과 처음 체결했다.
하나투어는 "우리나라 입국시 격리가 없는 유일한 지역이 사이판이라 여행객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항공 노선도 주 1회에서 2회로 증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선 신혼여행뿐 아니라 골프, 가족 여행 등으로 수요가 다양화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3월에는 골프 여행 수요가 전체의 22%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이달 9일부터는 부모가 백신접종을 완료한 경우 동반 아동의 무격리 입국이 가능해져 가족 단위 여행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