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요일, CSOP 메타버스 ETF 출시…홍콩 증시 최초

홍콩 상장지수펀드(ETF) 대표 운용사인 중국남방자산운용(CSOP)이 오는 21일 홍콩 증시에 메타버스 ETF를 출시한다.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첫 메타버스 ETF이면서 CSOP의 첫 액티브 ETF다. 홍콩 ETF 시장 점유율 3위인 CSOP의 ETF 운용 규모(순자산총액)은 약 110억달러다.

18일 CSOP에 따르면 ‘CSOP Metaverse Concept ETF(3034,HK)’가 이달 21일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 해당 ETF는 증강현실(VR) 등 미국에 상장된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메타, 로블록스, 엔비디아, 유니티, 애플, 스냅, AMD 등이 현재 구성 상위 종목이다.한달에 한 번 구성종목을 바꾸는(리밸런싱) 적극 투자 전략을 구사한다. 미국에 상장된 라운드힐 볼 메타버스 ETF(METV)가 분기에 한 번 리밸런싱하는 걸 감안하면 시장 상황에 보다 빠르게 대응 가능하다. 운용보수는 연 0.99% 수준이다.

이제충 CSOP 상무는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조정을 맞았지만 메타버스의 장기 성장성을 볼 때 오히려 최근 조정은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홍콩 증시에 첫 등장하는 메타버스 ETF라 현지 투자자들의 관심도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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