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리 "금리 상승기, 투기 자본은 비트코인으로 향할 것"

채권과 주식을 떠난 투기 자본이 암호화폐를 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톰리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 창립자이자 수석연구원은 1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가 오르는 환경에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펀드스트랫은 약 5년 전 처음으로 비트코인 관련 보고서를 냈다. 당시 보고서에서는 2022년이면 비트코인 가치가 1만5000달러에서 5만달러 사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현재 비트코인 가치는 그 중간 쯤에 있다. 리 연구원은 "금리가 30년 간의 하락세에서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향후 10년간 채권을 소유하면 돈을 잃는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것은 미국 가계 순자산 142조 달러 중 60조 달러에 달하는 규모"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60조 달러가 수익을 얻기 어디로 갈지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리 연구원은 "팡(FAANG)과 같은 주식으로 들어가겠지만, 주식에서 많은 투기 자본이 빠져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채권에서 나온 돈과 함께 결국 암호화폐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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