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진단키트 6000원에 판매

정부, 고위험군 4차 접종 시작
15일부터 약국과 편의점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6000원에 살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자가검사키트의 낱개 판매 가격을 6000원으로 한시 지정한다고 14일 발표했다. 가격 제한은 약국·편의점에 20개 이상 대용량 단위로 공급돼 낱개로 포장 판매되는 제품에만 적용된다. 제조업체에서 처음부터 소량 포장(1개·2개·5개)으로 제조해 공급한 제품에는 이번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식약처는 현장에서 이 같은 조치가 잘 이행되도록 미니스톱·세븐일레븐·스토리웨이·이마트24·씨스페이스·CU·GS25 등 7개 편의점 업체와 약정을 맺었다. 대한약사회에도 약국에서 판매 가격을 준수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 고위험군의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4차 접종을 시작했다. 접종 대상은 면역저하자 등 130만 명과 요양병원 및 시설 입소자·종사자 등 50만 명이다. 면역저하자는 종양이나 혈액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장기이식 수술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경우 등이다.

이들은 3차 접종일로부터 4개월(120일)이 지난 시점부터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 출국 등 개인적인 사유가 있거나 병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예외적인 경우엔 3차 접종일에서 3개월(90일) 이후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면역저하자는 이날부터 당일 접종 또는 사전예약을 통해 4차 접종을 시작했다. 요양병원 및 시설 입소자·종사자는 다음달 첫째 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하되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큰 곳은 즉시 접종할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4차 접종 대상 추가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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