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으로 세계 홀린다' 블랙스트링, 뉴욕·볼티모어서 공연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재즈의 즉흥성을 접목시킨 연주로 주목받고 있는 블랙스트링이 미국 순회공연을 연다. 1일(현지시간)뉴욕한국문화원은 오는 17~18일 미국 볼티모어와 뉴욕에서 블랙스트링의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블랙스트링은 거문고 명인인 허윤정 서울대 교수를 주축으로 이아람 대금 연주자, 황민왕 타악 연주자, 오정수 기타리스트 등 4인조로 구성됐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부문 2회 수상, 세계적 권위의 영국 월드뮤직 전문 매거진 ‘송라인즈 (Songlines)’ 주최 음악 시상식에서 한국 뮤지션 최초로 아시아&퍼시픽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시아 그룹 최초로 유럽 최대 재즈 음반사인 액트 뮤직 (ACT Music)에서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고 있다. 이번 미국 공연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볼티모어 크리에이티브 얼라이언스 공연장과 18일 오후 9시 30분, 뉴욕 첼시 테이블+스테이지 공연장에서 각 1회씩 열린다. ‘마스크 댄스’, ‘수레냐’, ‘빛의 고도’, ‘바빌론의 공중정원’ 등 대표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은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음악으로 국악의 지평을 넓힌 블랙스트링은 미국 내 국악 한류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은 뉴욕한국문화원, 월드 뮤직 인스티튜트, 크리에이티브 얼라이언스가 공동주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한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