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 자진 상폐 위한 공개매수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

1주당 3만7197원 공개매수 공시
SNK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최대주주인 일렉트로닉 게이밍 디벨롭먼트 컴퍼니(EGDC)가 자회사 SNK 주식을 전량 공개매수한다고 밝히면서다.

20일 오전 9시38분 현재 SNK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보다 8200원(29.98%) 오른 3만5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이번 공개매수는 SNK의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절차이며, 통상 공개매수 시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다. 회사는 소액주주 보호 등을 위해 95%까지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앞서 EGDC는 SNK 주식을 1주당 3만7197원에 1404만8218주(지분 66.70%)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 매수 기간은 지난 17일부터 내년 2월10일까지다. 공개매수 후 주식 등 보유비율은 2106만6797주(100%)다.

공개매수 예정 수량은 최소 372만7939주(17.7%)에서 최대 1404만8218주(66.70%)다. 최소 지분이 17.7%인 건 이미 SNK의 대주주인 주이카쿠 및 퍼펙트 월드와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양사가 보유한 SNK 지분이 17.7%다. 최대 범위가 66.70%는 기존 EGDC가 보유한 지분을 제외하고 대주주들의 지분과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모두 합한 것이다.

EGDC 측은 공개매수 목적과 관련해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가결정 체계 확립 및 경쟁력 제고를 목표한다"며 "더불어 본 공개매수를 통해 한국에서의 관련 법령 및 규정상의 요건 등을 충족하는 경우, 대상회사 증권예탁증권(KDR)에 대해 한국거래소에서 자발적 상장폐지를 신청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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