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슨·포드·토르에 자사주 취득 집중…저가 매수 신호 해석도

미국 주요 기업 임원들이 올 들어 역대 최대 규모의 주식 처분에 나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일부 경영진은 오히려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경영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주들에게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서다.

17일(현지시간) 시장조사 기관인 인사이더스코어·베리티에 따르면 이번주 내부인이 가장 많은 지분을 취득한 기업은 액슨 엔터프라이즈였다. 과거 테이저로 불렸던 무기 제조업체다.이 회사의 하디 파토비 이사는 7만 주 이상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 회사의 내부자 거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액슨의 금주 내부자 거래 규모는 1020달러였다

두번째로 내부인 매수가 가장 많았던 기업은 포드였다. 빌 포드 회장은 지난 10일 가족 신탁 매수 방식을 통해 850만달러어치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했다. 포드 회장은 창업자인 헨리 포드 회장의 증손자다. 현재 1400만 주 이상의 자사주를 보유 중이다.
여행용 차량 등을 제작하는 토르인더스트리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지난 1개월간 10% 넘게 떨어졌다.
내부인들의 자사주 취득은 경영진의 저가 매수 인식 신호로 받아들여질만하다는 게 CNBC의 설명이다. 캠핑카 등을 판매하는 토르인더스트리 주가는 지난 한달간 10% 넘게 떨어졌다. 다음은 금주 내부인들의 매수가 많았던 상위 기업 리스트.

1. 액슨 엔터프라이즈 1020만달러
2. 포드 850만달러
3. 센티널원 144만달러
4. 스마트시트 106만달러
5. 토르인더스트리 104만달러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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