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00이라면 절반은 주식…채권 비중 줄여야

황금 포트폴리오는
내년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국면에서 원자재 등 여러 자산군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2022년 어떤 글로벌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추천했을까.

하나금융투자는 2022년 글로벌 자산전략 보고서에서 ‘주식 47 : 채권 24 : 크레디트(회사채) 14.6 : 대체투자 4.4 : 유동성 10’의 자산 배분 비중을 권고했다. 대체투자에 대해서는 ‘원자재 2.4 :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2’ 비중을 추천했다.하나금융투자는 “내년에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회복되고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금리가 상승하며 채권에 대한 투자 매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자재 중에서는 친환경 관련 금속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2차전지, 재생에너지 관련 원자재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2050년 탄소중립(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상계해 0이 되는 상태) 시나리오대로라면 구리와 니켈의 총 수요가 2010년대 평균 대비 2030년대에는 각각 두 배, 네 배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NH투자증권은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민감 자산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진국 주식시장과 경기민감 원자재인 산업금속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NH투자증권은 “채권은 미 국채 금리가 고점을 형성하는 내년 1분기 비중 확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는 하반기에는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대체투자는 산업금속 및 희토류 생산 기업 테마가 유망하다고 봤다. 글로벌 리츠 중에서는 임대료 상승 여력이 큰 미국 리테일, 호텔, 주거용 섹터를 유망 섹터로 꼽았다. NH투자증권은 “2022년에도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경기민감 섹터인 리테일, 호텔, 주거용 리츠의 임대수익 개선 폭이 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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