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공희용, 세계배드민턴연맹 '올해의 선수상' 최종 후보

선정되면 국내 선수 첫 수상…김정준도 男장애인 부문 후보에 올라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세계 최고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세계 배드민턴 연맹(BWF)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BWF는 11일 복식 배드민턴 부문에 세계 랭킹 4위인 김소영-공희용을 포함한 '2020-2021년 올해의 선수상'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BWF는 2015년부터 해마다 남자 단식과 여자 단식, 복식 부문 등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에게 '올해의 선수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상하지 못한 지난해 성적까지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난 8월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소영-공희용은 지난해 '배드민턴 아시아 팀 챔피언십'과 올해 태국오픈,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후보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소영-공희용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면 우리 선수로는 사상 첫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된다.

김소영-공희용은 2019년 'BWF 기량발전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같은 해 국내 여자 배드민턴 차세대 에이스인 안세영(삼성생명)도 'BWF 최고 유망주 상'을 받았다.

BWF는 또 2020 도쿄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휠체어등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정준(울산중구청)을 포함한 '남자 장애인 배드민턴 올해의 선수상' 후보 명단도 발표했다.

2005년 사고 이후 2007년 재활치료로 배드민턴을 시작해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른 김정준은 2017년에도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수상자는 오는 2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 오픈 배드민턴 대회'에서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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