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퇴직연금 수익률 3분기 연속 1위 달성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3개 사업자 수익률 공시 자료 분석 결과
실적배당형 1년 수익률 기준, DB형 DC형 IRP 등 세 부문 모두 석권
은행 보험은 물론 금융투자가 본업인 증권사까지 모두 제쳐 '눈길'
교보생명이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3개 사업자 가운데 실적배당형 상품 수익률 3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확정급여(DB)형, 확정기여(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세 부문별로 1년 수익률에서 모두 1위를 석권한 것.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실적배당형 상품은 일반적으로 금융투자업계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교보생명의 선전이 더욱 돋보인다는 평가다.

교보생명은 28일 은행 보험 증권 등 주요 퇴직연금 사업자 13곳의 실적배당형 상품 수익률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DB형, DC형, IRP 등 세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현재 DB형에서는 직전 1년간 10.27%의 수익률로 삼성생명(9.69%), IBK기업은행(6.22%) 등을 제쳤고 DC형에서도 16.30%를 거둬 한국투자증권(14.16%), 삼성생명(14.14%) 등을 눌렀다. IRP에선 무려 18.97%를 달성해 IBK기업은행(13.51%), 삼성생명(13.40%) 등을 압도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올해 초 보험업계 최초로 퇴직연금에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기술로 서비스를 고도화한 게 주효했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퇴직연금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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